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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를 샀다. 넘 좋다.카테고리 없음 2020. 9. 7. 18:52
해가 안드는 집으로 이사를 간 탓인지, 아니면 거주 공간이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곳으로 변한고 있는 것인지 빨래가 안말라도 너무 안마른다 싶은지가 오년은 넘은 거 같다. 빨래 건조기는 그 전부터 있었지만 그 전에 엄마들 모임 같은 곳에 가면 건조기에 빨래 돌리면 옷이 다 망가진다. 쭈글쭈글해져서 나온다 처럼 안좋은 평가 위주였는데 딱 우리집 빨래가 안마르기 시작한다 싶은 시점부터 건조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아졌던 거 같다. 다만 그 즈음은 10kg 짜리가 대세여서 이불 까지 말리기는 용량이 너무 작다는 평가가 있었고, 12kg 짜리 14kg 짜리가 연이어 등장하더니 16kg 짜리까지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장 장마 라는 54일을 버티며, 일부는 빨래걸이에서 썩어가고 일부는 세탁기에서 썩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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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과 계룡산 갑사 & 용문폭포카테고리 없음 2020. 8. 20. 07:29
여행으로 공주를 방문하기는 처음이라 공주의 반대말은 왕자 같은 썰렁한 농담을 하며 공주에서 방문한 곳은 공산성이다. 공주, 익산 등에 흩어져 있는 백제 시절 유물들이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는데 날씨도 너무 덥고 어쩌다 보니 배도 고프고 해서 전체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서울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성곽보다는 아담한 느낌이 드는 건 조선과 백제 사이의 간극 때문인걸까 싶다. 사진을 찎은 줄 알았는데 공주 전역에 흩어져 있던 여러 종류의 비석들을 모두 산성 앞에 모아두어서 산성 들어가는 입구에 일렬로 비석들이 서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왜 저렇게 했을까? 웬지 비석들이 원래 서있던 곳을 정비하기 위해 쭉 가져다 모아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자기 자리를 잃고 모여 있는 듯 해서 쓸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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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집에서 얻어온 설화_히말라야 바위취히설화 순응카테고리 없음 2020. 8. 10. 13:21
비가 잠시 멈추었던 지난 목요일 소창으로 수건 만든다고 깔짝되고 있는데 가정용 미싱으로 언제 그걸 다 박을려고 하냐면서 자신의 집에 있는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주겠다 하여 박음질거리를 챙겨 엄마 집으로 갔다. 엄마가 열심히 미싱 하는 동안 베란다 한쪽을 가득채운 화분을 둘러보다가 이건 뭐야? 이상하게 생겼네 했더니(떨어진 나뭇가지에 잎사귀가 돋아난 모양이) 그거 피어리스라더라, 교장선생님댁 가정부 아이가 꺽어준건데 신경안써도 매년 봄이면 벚꽃처럼 이쁜 꽃이 핀다 라고 한다. 교장선생님댁이라면, 그 옛날 아빠 사업 망하면서 떠나게 된 장위동 시절 이웃집. 그 사이 장위동 번동 도봉동까지 거쳐오면서도 베란다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킨 녀석인 샘 교장선생님댁 어디 어려워서 들어갈 수나 있겠니, 가정부 아이가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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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카테고리 없음 2011. 3. 12. 17:43
건강식품, 천연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긴자마루칸의 창업자이자 12년 연속 일본 고액 납세자 10위 안에 선정된, 일본 최고의 부자인 사이토씨가 부자 멘토이고, 그로 부터 가르침을 받은 사이토 히토리씨가 꼬마 제자이다. 8살 때부터 장사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꼬마 제자인 것이다. 꿈을 이루는 6일간의 수업이라는 책에 언급된 책이라서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게 되었는데, 사서 읽었어도 괜찮았겠다 싶었다. 정신교육용으로 ^^;;; 돈이라는 것은 즐거운 마음으로 벌어야만 모이는 거란다. 마지못해 일을 해서 좀 번다고 해도 그런 자세로는 오래가지 못하지. 돈을 번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야. 그러니까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 거란다. 무슨 일이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어차피 노력을 할 거라면 즐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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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reamt that I Dwelt in the marble halls카테고리 없음 2009. 11. 10. 15:22
I dreamt that I Dwelt I dreamt that I dwelt in marble halls with vassals and serfs at my side, And of all who assembled within those walls That I was the hope and the pride I had riches too great to count, could boast of a high ancestral name But I also dreamt, which pleased me most That you loved me still the same I dreamt that suitors sought my hand That Knights upon bended knee And with vo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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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쓴 러시아, 동유럽 음식문화 이야기 - 미식견문록카테고리 없음 2009. 9. 17. 23:42
미식견문록 -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마음산책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전래동화와, 보드카와, 과자와, 종교와, 개인의 추억과)를 훌륭한 이야기꾼과 함께 구경하고 온 느낌이다. 구경하는 동안 최고의 미식가를 만족시킨 음식은 어린 시절 슬픈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가 해준 라따뚜이였다는 만화영화가 생각났고, 우리 아이들은 성장한 다음에 내가 해준 음식을 어떻게 기억할까? 그럴만한 음식이 있을까? 솔직히 내 음식실력을 알고 먹는 것은 잘하지만 요리하는 것은 즐기지 않기 때문에 살기위해 먹는 수준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게 있을까 자신이 없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떠오르는 우리 음식이 있을까? 한신의 세계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들도 많은데, 나는 우리 나라 음식을 얼마나 알고 있고,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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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풀어보는 공부카테고리 없음 2008. 12. 3. 20:04
공부의 비결 - 세바스티안 라이트너 지음, 안미란 옮김/들녘(코기토) 29쪽까지 읽으면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넘칠 것이라는 책 뒷표지의 광고 문구에 혹 해서 이 책을 선택했었다. 그러나 역시 광고는 광고 일뿐 --;;; 이 책은 그 유명한 파블로프의 개가 등장하는 조건 반사 실험부터 각종 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서 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자, 영어 단어나 문장 암기 등에 활용하는 정도 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기억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효율적으로 반복학습할 수 있게 암기 카드 사용법과 암기 카드를 활용한 게임식의 암기 방법 등이 이 책에서 건진 내용이었다. http://iandu.tistory.com2008-12-03T11:04:23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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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걸까? - 똥장군하고 놀면 안돼요?카테고리 없음 2007. 2. 11. 21:09
똥장군하고 놀면 안 돼요? 원유순 지음, 연주 그림/아이앤북(I&BOOK) 방학중 학원에 다녀온 아이가 핸드폰으로 전화했다. 용건은 심심하다는 거. 학원 2군데 다녀오고, 잔뜩 내준 숙제도 다 했다는 거다. 15층 친구 집에 가봐라....잠시 후 다시 전화가 와서 하는 말, 친구 없단다. 앞집 아이는?....역시 없단다. 그러면....선택의 여지가 없다....집에서 피아노 연습하고 책이나 읽어.....이다. 정말이지 아이들 학원가서 친구 만나는 거 아니면 놀이터 나가도 아이들이 없다. 그 만큼 잘짜여진 스케줄에 맞추어 그 스케줄에 잘 따라가는 아이들은 엄마 걱정 안시키는 착한 아이들인 것이다. 그에 반해 집안 사정탓에 학원에 다니지 못하고 놀이터나 골목길에서 열심히 노는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문제 있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