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산성
-
공주 공산성과 계룡산 갑사 & 용문폭포카테고리 없음 2020. 8. 20. 07:29
여행으로 공주를 방문하기는 처음이라 공주의 반대말은 왕자 같은 썰렁한 농담을 하며 공주에서 방문한 곳은 공산성이다. 공주, 익산 등에 흩어져 있는 백제 시절 유물들이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는데 날씨도 너무 덥고 어쩌다 보니 배도 고프고 해서 전체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서울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성곽보다는 아담한 느낌이 드는 건 조선과 백제 사이의 간극 때문인걸까 싶다. 사진을 찎은 줄 알았는데 공주 전역에 흩어져 있던 여러 종류의 비석들을 모두 산성 앞에 모아두어서 산성 들어가는 입구에 일렬로 비석들이 서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왜 저렇게 했을까? 웬지 비석들이 원래 서있던 곳을 정비하기 위해 쭉 가져다 모아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자기 자리를 잃고 모여 있는 듯 해서 쓸쓸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