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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 유교수의 생활_북극성을 찾아서
    카테고리 없음 2006. 12. 26. 23:49

    독서 중독자로써 독서를 멀리해야 한다는 처방을 받은 후 만화로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텍스트를 읽고 사고하고 마는 그런 답답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 독서중독의 문제라면 만화는 그저 소비해 버릴 수 있는 컨텐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다.
    하지만, 만화도 그저 그렇게 소비해 버릴 수 있는 컨텐츠가 아닌 작품도 있다는 것이 요즘의 새로운 발견이다.

    천재 유교수의 생활.....바른생활 사나이인 유교수의 시선을 통해 해석되는 상황들은 심리상담 관련 저서 못지 않은 깨달음을 전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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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동창이 있다. 나의 사교육에 대한 정보는 그 친구로 부터 입수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 분야에 관한한 그 친구가 정통해 있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특히 우리 큰 딸과 그 친구 큰 아들이 한달 차이인고로 학습을 통해 얻어야 할 효과나 미션도 동일하기 때문에 그 친구가 하는 다양한 시도들은 나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

    그리하여 그 친구 집에 있는 많은 책들에 자극을 받은 나는 지름신의 강령을 힘입어 3종류의 전집을 사 거실에 배치하였고 상품을 걸고 아이들에게 독서열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직 둘째가 한글을 못읽는 관계로 둘째 아이는 책을 읽어 주는데 오늘은 북두칠성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주었다.

    그런데 솔직히 그 책을 펼쳐 읽어 주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 나이 먹도로 나는 밤하늘에서 북두칠성을 찾질 못하는데, 더구나 아이하고 밖에 나가 하늘을 쳐다본다면 이 밝은 서울의 밤하늘에 북두칠성이 보일까? 도대체 이런 내용을 열심히 책으로 보고 학습하는 이유는 뭐란 말인가....도대체 한번 밖에 없는 인생 그래서 귀하고 귀하다는 인생을 이런데 써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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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재우고 천재 유교수의 생활 16권을 읽어가던 중 마지막 이야기가 북극성을 찾아서라는 제목이었다.

    공교롭게도 그 내용도 내가 고민하던 것에 대한 것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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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에는 나도 자유롭고 즐겁게 아이들이 살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학교에 보낼 나이가 되고 아파트 단지의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되면서 내 신념이 아니라 분위기에 동화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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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런 고민은 남편과 공유되어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답답함과 두려움(?)일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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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직도 현실의 흐름에 편승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그래도 흐름에서 벗어나면 낙오자가 될뿐이야 하는 딜레마에서 헤매고 있지만, 만화는 만화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결론을 내려준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 빨리 이해하는 것보다 먼저 무언가에 깊은 관심을 갖고 또 그것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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